underground kim1 오적五賊(1970), 김지하 1969년 시월, 박정희 독재정권은 또 다시 3선개헌이라는 no turning back의 다리를 건넌다. 물론 개헌 과정도 변칙과 탈법으로 점철된 것이었다. 인권과 민주주의를 탄압할수록 권력은 부패하고 타락한다. 이런 와중에 70년 유월에 필명 김지하, 국제적으로는 언더그라운드 킴이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의 부패와 타락의 전횡을 통렬하게 풍자한, 저 유명한 담시(譚詩) 「오적(五賊)」을 발표한다. 물론 이로써 그는 투옥되고, 그의 타는 목마름의 수난 시대가 열린다. 1 시(詩)를 쓰되 좀스럽게 쓰지말고 똑 이렇게 쓰럇다. 내 어쩌다 붓끝이 험한 죄로 칠전에 끌려가 볼기를 맞은지도 하도 오래라 삭신이 근질근질 방정맞은 조동아리 손목댕이 오물오물 수물수물 뭐든 자꾸 쓰고 싶어 견딜 수.. 2010. 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