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2015), 존 윌리엄스, rh코리아
여기저기서 추천이 많았던 소설이라 상당히 기대했던 책입니다. "스토너", 윌리엄 스토너라는 주인공과 동명타이틀이고, 기교 없는 제목이지만 이를 데 없이 적절합니다. 내용이 주인공 윌리엄 스토너의 일생이거든요. 책의 첫페이지가 소설의 스포인데요, 스토너의 삶은 별 대단할 것 없는 삶이다,라고 밝히고 시작합니다.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어렵사리 대학에 진학하고, 문학을 만나서 교수가 되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직장 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기고 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는, 어찌 보면 지극히 평범한 소설입니다. 하지만 한 인간의 명멸을 바라 본다는 것은 상당히 쓸쓸하고 허무한 마음을 들게 하는지라, 책장을 덮고 나면 어쩐지 고독한 심사에 빠지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속죄"의 작가..
2015. 10. 9.